박용진, 권성동 사촌동생 '수의계약 특혜' 의혹 직격
"강릉이 윤핵관의 도시가 된 느낌.. 윤리위 회부하라"
"여당이 권성동 사법리스크 어떻게 처리하나 보겠다"
국민의힘 "전혀 사실무근.. 악의적 보도에 법적 대응"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재선의원 모임 주최 민주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파이낸셜뉴스] 8.2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사촌동생 수의계약 의혹과 관련 "국민의힘 윤리위는 권 대행을 징계 심의에 회부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권 대행을 둘러싼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공무원 합격은 권성동', '강원랜드 취업도 권성동'이란 말이 쏟아진 지 일주일도 안 됐다"면서 윤리위 회부를 주장했다.
전날 JTBC는 강릉에서 한 조명업체를 운영하는 권 대행 사촌동생이 강릉시와 수의계약을 맺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강릉시가 무슨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도시가 된 느낌"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으로서의 마지막 신년사가 “공정한 검찰, 국민의 검찰”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를 향해 권 대행에 대한 징계 회부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 정도 연속된 공교로움, 오비이락이면 윤리위는 권 대행도 징계 심의에 회부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이 '권성동 사법리스크'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전날 JTBC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사촌동생 특혜 의혹 보도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보도에 대해 "당 대표 관련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당의 의미지를 실추시키려는 악의적 보도"라며 엄정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
또 권 대표 사촌동생 측에서도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