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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해피해 이재민 확진자 8명 발생..."방역강화"

8월 13일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8명 발생
이재민 확진자 격리시설 8개소 지정

서울 수해피해 이재민 확진자 8명 발생..."방역강화"
서울시는 8월 13일 오후 6시 기준 수해피해 이재민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구룡중학교에 마련된 폭우피해 이재민대피소에서 이재민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수해피해 이재민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데 대해 방역 조치를 했다. 이재민 중 확진자가 더 나올 것에 대비해 격리시설 8곳도 지정했다.

서울시는 8월 13일 오후 6시 기준 이재민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8명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8명 중 2명은 입원치료를, 6명은 재택관리로 격리 조치한 상태다. 접촉자 288명에 대해서는 PCR 검사, 자가검사키트 검사를 실시해 '음성' 결과를 확인했으며, 결과 대기자는 검사결과 확인 등 관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 현재 임시주거시설 내 이재민 및 이재민 추가 확진자에 대한 격리시설을 강남구, 영등포구, 동작구, 송파구 관내 총 8개소로 지정했다. 앞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자치구별로 이재민 확진자 격리시설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10일부터 수해지역에 살균제, 소독제 등 방역물품,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방역소독차량 등을 긴급지원 조치했다. 마스크, 체온계 등 질병관리청 비축물품에 대한 긴급지원도 요청했다.

수해피해가 집중된 양천, 구로, 영등포, 동작, 관악, 강남, 송파구 총 7개구에 경로당, 체육관, 주민센터, 학교 등을 활용해 임시주거시설 43개소를 지정·운영 중이다. 임시주거시설에는 8월 13일 오전 9시 기준 총 724명이 생활하고 있다. 그 외 서초구 등 피해지역에서도 민간주거시설을 활용해 대응 중이다.

확진자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는 ‘감염병 발생감시 담당자’를 지정, 발생감시 현황을 일일보고 체계를 가동했다. 시설 내 생활공간, 취사.급식실, 화장실 위생상태, 입퇴소 인원 및 의심증상자 등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내 확진자 발생 등에 대해 자치구와 함께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치 현황을 공유하겠다”며 “격리시설 지정.운영, 재택관리, 병상 배정에 만전을 기해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