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 묻는 질문에
57.3% "추가 징계 잘못됐다" 37.1% "잘했다"
차기 당대표 묻는 질문에는
유승민-나경원-이준석 순으로 응답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4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57.3%로 집계된 가운데 차기 국민의힘 대표를 묻는 질문에는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34.3%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전 대표 추가 징계에 대한 의견'을 묻자 '잘못하는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57.3%(아주 잘못함 38.2%, 다소 잘못 19.1%)를 기록했다. '잘하는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37.1%(아주 잘함 28.4%, 다소 잘함 8.7%)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응답비율은 60대 이상에서만 '잘하는 것'(46.2%)과 '잘못하는 것'(49.1%)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이뤘고, 나머지 연령에서는 ‘잘못하는 것’이 더 높게 나왔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에서 이 전 대표의 징계가 '잘하는 것'(52.7%)의 응답이 '잘못하는 것'(44.6%)보다 높았고, 중도층과 지지층에서는 '잘못하는 것'이 더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사진=뉴스1
차기 당 대표에 대한 질문에서는 유 전 의원이 34.3%로 1위를 달렸으며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14.2%, 이 전 대표가 14.0%,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2.3%,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5.4% 등이 뒤를 이었다. 잘 모름과 무응답은 13.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충청(53.1%)과 호남(39.9%), 인천·경기(34.4%), 대구·경북(31.1%), 부산·울산·경남(29.3%)에서 유 전 의원이 가장 높았다.
정치성향별에서는 보수 지지층이 나 전 의원 24.8%, 유 전 의원이 23.5%로 오차범위 내에서 지지율을 기록했고, 중도층에서는 유 전 의원이 34.0%로 나 전 의원(13.7%)과 이 전 대표(13.4%)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100%)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8.0%,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2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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