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에 급락했던 가상자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42% 오른 1만9652.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20% 오른 2814만3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상승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3.57% 오른 1322.41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54% 오른 189만5000원에 거래됐다.
앞서 비트코인은 예상을 웃돈 미국 CPI 충격에 1만8000달러대로 떨어지는 등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이후 1시간 만에 3%가량 상승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 증시에 동조된 모습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3% 상승한 3만38.7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0% 오른 3669.9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 역시 2.23% 오른 1만649.15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 역시 CPI 충격에 급락했었지만, 상승 마감했다.
비트코인의 반전 급등을 두고 매트 말리 밀러타박 앤코 수석 시장전략가는 블룸버그를 통해 "CPI 발표 이후 큰 폭의 하락을 노린 이들이 지나치게 많았다"며 "예상 외로 하락세가 가파르지 않자 공매도자들이 패닉에 빠져 매수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가상자산 리서치 업체 아케인리서치의 비털 런드 애널리스트는 "높은 레버리지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이 폭발적으로 커질 수 있다"며 "멀지 않은 시기에 비트코인이 신고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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