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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승객이 놓고 간 전자담배에서 '마약 검출'…경찰 내사

"찾아주면 요금 3배 사례하겠다"는 전화에
택시기사가 경찰 제보
간이시약 검사 결과 '양성'

택시 승객이 놓고 간 전자담배에서 '마약 검출'…경찰 내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택시에 승객이 두고 내린 전자담배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분실물로 접수된 전자담배 액상카트리지에서 마약 성분을 확인하고 내사에 나섰다.

지난 8월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 승객을 내려준 택시기사 A씨는 승객이 놓고 내린 전자담배를 발견해 분실물 신고 후 경찰서에 넘겼다.

이후 A씨에게 발신자 번호 표시가 제한된 전화가 와 '전자담배를 찾아와주면 요금의 3배를 사례하겠다'는 취지로 제안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A씨가 경찰에 이 사실을 제보했고, 경찰이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분실물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히 어떤 마약 종류인지는 정밀분석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며 "저자담배의 주인은 누구인지 아직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