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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 거리응원' 비 많이 와도 한다..."우천·한파 대비해야"

오후 10시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전
"비 많이 와도 진행...우천·한파 대비해야"
서울시, 비상대응체계 구축


'가나전 거리응원' 비 많이 와도 한다..."우천·한파 대비해야"
28일 오후 10시에 광화문광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가나전 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오후 5시 40분 현재 비가 내리고 있는 현장에서 소수의 인원이 모여 사전행사를 보고 있다. /사진=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가나전의 경기 시간 서울지역에 많은 강수가 예상되는 가운데, 비가 얼마나 오든 거리응원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이번 거리응원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서울시는 오후 10시에 시작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2차전 2차 거리응원전이 광화문광장에서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지속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2차 응원전에도 지난 대한민국 대표팀의 예선 1차전(우루과이전) 거리응원전과 같이 현장종합상황실 운영 및 종로구청,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조를 통한 현장 인파 관리와 교통 통제, 응급 구조 지원 등 거리응원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노력이 계속된다. 서울시와 종로구, 경찰, 소방인력이 투입돼 붉은악마 주최측 안전요원과 함께 현장 안전관리를 지원한다. 인파관리 및 교통 통제, 응급 구조 지원체계 등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사고의 사전예방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통한 인명피해 방지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2차 거리응원전은 낮은 기온과 더불어, 강우가 예상된다. 이에 서울시는 참여 시민들에게 우비와 우산을 꼭 준비하고 방한복 착용 등 방한대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미 광화문 일대는 오후 들어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저녁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린다. 서울의 경우 11월 하순 일 최고 강수량 기록(60.3㎜)을 웃도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시는 주최측과 협의해 임시대피소를 현장에 마련하고 구급인력을 통해 대비할 계획이다. 관람공간 내에서는 안전을 위해 우산을 펴지 않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많은 시민들이 응원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오후 7시부터 행사 종료 시까지 광화문광장과 가장 인접한 세종문화회관 정류소를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해당 정류소를 경유하는 버스 노선은 모두 무정차 통과한다. 지하철 5호선은 광화문역의 승강장 혼잡수준을 모니터링해 필요 시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또 거리응원전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지하철 및 버스 등 대중교통의 증편과 막차시간 연장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광화문역 등 행사장 인근 4개 역사에 안전요원을 평시 대비 4배 이상 증원 배치(12명→53명)하고, 인원집중을 막기 위한 동선관리, 지하철 시설물을 점검 등 역사 안전관리도 지속할 계획이다.

이날 지하철 1·2·3·5호선은 밤 12시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 상·하선을 각 2회씩 총 16회 증회 운영한다. 막차 시간은 종착역 도착기준 익일 1시로 평소와 동일하다. 광화문 경유 46개 시내버스 노선의 막차시간은 광화문 출발 기준 밤 12시 30분으로 연장한다. 다만, 도로가 통제될 경우 해당 도로를 통과하는 버스 노선은 인근도로를 통해 우회 운영한다. 차내 및 정류소 안내문 부착 등을 통해 사전안내할 예정이다.

거리응원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광화문 일대에서 공공자전거 및 개인형이동장치 반납·대여가 불가하다.
불법 주·정차량으로 인한 보행자 사고예방을 위해 시·자치구가 합동으로 광화문 일대 주정차 위반차량 집중 단속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용시민 편의를 위해 주변 화장실을 개방하고, 행사 전·후 주최측과 서울시, 종로구청에서 환경정비를 실시해 시민들이 쾌적한 분위기에서 안전하게 거리응원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붉은악마는 쓰레기 없는 깨끗한 거리응원 진행을 위해 경기시작 전, 하프타임, 경기 종료 후 시민질서 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