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민주노총 겨냥 "대선불복 좌파연합" 직격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주호영 원내대표. 2022.12.1.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노총을 겨냥, "대선불복 좌파연합으로부터 우리나라를 지키겠다"며 윤석열 대통령 퇴진 행동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과 민주노총이 주축이 된 대선불복 좌파연합이 대한민국을 혼돈 속으로 몰어넣고 있다. 국정혼란을 가중시키며 체제 전복 기회만 노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대선불복 좌파연합'에 민주당, 민주노총, 촛불시민연대 등이 포함된다고 짚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주도하는 촛불시민연대가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중고생들에게 친북(親北) 강연을 할 것으로 밝혀졌다. 이 단체는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5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면서 시에서 보조금을 받고도 정치적 성향이 뚜렷한 활동을 했다는 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 단체가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강연 제목이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이해 높이기'였다. 더욱 가관인 것은 강연자로 나선 인물이 국가보안법 혐의로 유죄를 받은 탈북자"라며 "박원순 전 시장의 서울시는 이들 단체에 세금을 지원해 활동을 보조했고 이들은 또다시 거리로 나와 윤정부 퇴진을 외치고 있다"고 개탄했다.
공교육 현장에서도 전교조계 단체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말 전교조의 연대단체 전국역사교육모임 1천여명이 '자유민주주의' 서술이 추가된 새 교육과정 개정안에 반발했다"면서 "우리 헌법은 전문에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명시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적어도 북한의 민주주의와 완전 달라야 하지 않겠나. 자유민주주의는 포기할 수 없는, 무엇과도 대치될 수 없는 우리가 지켜야 할 숭고한 가치"라며 "국민의힘은 언제나 그렇듯 대한민국 정체성을 흔드는 대선불복 좌파연합에 대항해서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키는 최일선에 서겠다"고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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