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기 설치·운영할 민간사업자 모집
유휴 국유지에도 충전기 설치 공동 추진
서울시는 월드컵공원, 서울대공원 등 공공부지 16개소에 약 3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기 위해 민간사업자를 모집한다. /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월드컵공원, 서울대공원 등 공공부지 16개소에 약 3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기 위해 민간사업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서울시 공영주차장 부지 등 시 소유 부지 6곳에 총 226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관리 위탁한 유휴 국유지 10곳에 73기다.
서울대공원 주차면은 약 5600면으로 이번에 113기 이상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게 된다. 상암동 소재 월드컵공원 주차장에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기의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천호역·훈련원공원·세종로공영주차장 등 도심 주요거점과 환승주차장에도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캠코로부터 제공받은 국·공유지 10개소도 사업 대상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차 충전기 민간 사업자를 모집 중이며 내년 1월 중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 등 시 소유 부지 6개소에 226기 이상을 설치할 경우, 약 37억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예상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2026년 전기차 10%시대 실현을 위해 충전기 설치부지 확보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공공투자뿐만 아니라 민간투자 활성화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전기차 충전사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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