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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디지털 사업에 3703억원 투입..'디지털 서울' 본격화

올해 정보화사업에 3703억원 투입
메타버스·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 행정 접목
신규 일자리 3740개 창출 전망

서울시, 디지털 사업에 3703억원 투입..'디지털 서울' 본격화
오세훈 서울시장 / 사진=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올해 정보화사업 1431건에 총 3703억원을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정보화사업 예산 3459억원 대비 7% 증가한 규모다. 시는 올해 정보화사업을 통해 3740개의 추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신기술을 행정 전반에 적용한다는 포부다. 시민 편의와 안전을 강화하는 한편, 어르신과 장애인 등 디지털 약자를 위한 지원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우선 시는 시민안전 체험관과 부동산 계약, DDP메타버스 등 시민체험 서비스를 확대하는 '메타버스 서울' 2단계 사업에 28억원을 투입한다. 시와 자치구가 개별적으로 구축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또 서울 전역 안전 취약지역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다. 노후 CCTV는 새로운 장비로 교체해 화질을 개선하는 등 총 92억원을 투입해 서울 전역 CCTV 고도화에 나선다. 또 한강공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과 디지털 약자 지원시설에 무료 와이파이 설치를 확대하고 구형 와이파이는 고성능 장비로 교체한다.

빅데이터와 AI, 사물인터넷(IoT) 등도 행정에 적극 도입한다. 시는 신기술을 융합해 한 차원 높은 디지털 행정서비슬 렞공하고 내부 스마트 업무환경 조성을 통해 업무 생산성도 높인다는 취지다. 대표적으로 임신과 출산, 육아 고민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양육 포털 플랫폼 '서울 출산육아 만능키'를 구축한다. 또 시의 모든 청년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청년몽땅정보통'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어르신과 장애인 등 정보소외 계층 및 디지털 약자를 위한 디지털 포용 정책 확대도 지속 추진한다. '스마트경로당'을 구축하고 로봇을 활용한 '어르신 로봇 활용 디지털 교육'도 진행한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서울시는 엔데믹 시대 급격한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면서 시민생활의 편의와 효용성을 높여 왔다”면서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똑똑하게 활용하여 서울이 명실공히 디지털 혁신 도시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