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22년 12월말 銀 대출 연체율
연체율 0.25%로 전월比 0.02%p↓
신규연체율 0.07%..하반기 상승세
기업대출 연체율 떨어지고
주담대 연체율은 소폭 상승
21일 서울 시내 시중은행 영업점에 예·적금 금리(왼쪽)와 대출금리(오른쪽) 안내가 붙어 있다. 최근 은행들의 이자 장사에 따른 성과급 잔치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면서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 경쟁이 불붙었다. KB·카카오뱅크는 대출에 대한 가산금리 최대 0.7% 줄이기로 했고, 우리은행은 우대금리를 늘리는 방법으로 고객들의 금리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2023.2.21. 연합뉴스.
금융감독원 제공.
[파이낸셜뉴스]지난해 1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25%로 전월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신규연체율은 하반기 들어 상승세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하락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소폭 상승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1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잠정 통계에 따르면 한 달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대출이 전체 대출의 0.25%로 나타났다. 전월(0.27%) 대비 0.02%p 하락, 전년동월(0.21%)대비 0.04%p 상승한 수치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1조 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000억원 늘었지만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더 커서 연체율이 줄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 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 1000억원 늘었다.
전체 연체율은 낮아졌지만 신규연체율은 하반기 중 상승세다. 12월 신규연체율은 0.07%로, 7월 0.04%, 8·9월 0.05%, 10·11월 0.06% 등 계속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전달에 비해 낮아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대비 0.02%p 하락한 0.27%를 기록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각각 0.05%, 0.32%로 전월대비 0.02%p씩 줄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36%로 전월대비 0.04%p 줄었으며 개인사업자대출은 전달과 연체율이 비슷한 수준(0.26%)이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달과 비슷한 0.24%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약간 상승한 반면 신용대출 등은 연체율이 떨어졌다. 주담대는 전월(0.14%)대비 0.01%p 상승한 0.15%를 기록했다. 주담대 외 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46%로 전월(0.49%) 대비 0.03%p 하락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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