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시아원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말레이시아의 한 학부모가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5살 딸 생일선물로 5억원이 넘는 벤츠 차량을 선물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말레이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진 파르하나 자흐라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에 "딸의 5번째 생일을 축하한다. 딸이 원하던 G-Wagon을 얻게 돼 기쁘다"라며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파르하나 부부의 지인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대거 모여있고 그 앞으로 딸이 눈을 가린 채 등장한다. 잠시 후 안대를 벗은 딸은 트럭 위에 수많은 풍선과 함께 장식된 메르세데스 벤츠 지바겐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기뻐한다. 모인 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환호한다. 해당 차량은 40만7000달러(약 5억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파르하나는 딸에게 생일 선물로 무엇을 갖고 싶은지 묻는 영상을 올렸다. 당시 딸은 "초록색의 메르세데스 지바겐 아니면 BMW를 갖고 싶다"라고 답했고, 그는 "좋아, 엄마가 차를 사주면 학교에 가는 거야! 약속하지?"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처음으로 학교에 간 딸은 등교 하루 만에 아파서 집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회복 후에도 너무 어리다며 학교 가는 것을 거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파르하나는 현지에서 뷰티 산업으로 성공한 여성 사업가로 알려졌다. 그녀는 지난해 4월에도 하리라야(이슬람 축제)를 위해 은행에서 200만링깃(약 5억9000만원)을 인출하는 동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부를 과시한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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