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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 전성시대 끝났다"..엔데믹이 바꾼 알바 풍속도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조치 시행
여행사 취업자 완만한 증가세 보여
택배 등 비대면 사업은 되레 감소세


"라이더 전성시대 끝났다"..엔데믹이 바꾼 알바 풍속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부동산R114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2분기부터 강남구의 상가가 31.3% 증가, 송파 23.8%, 서초 21.5% 순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9일 서울 송파구 음식점 등 상가 밀집 지역. 2023.04.19. photocdj@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침체를 겪었던 여행, 숙박 업종의 고용이 살아나는 등 활기를 찾고 있다. 반면 '코로나 특수'를 노리던 배달 등 비대면 업종은 위축되고 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 산업 소분류별 취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여행사 및 기타 여행 보조 서비스업'의 취업자 수는 4만명이었다. 이는 3만2000명이었던 2021년 하반기보다 8000명(25.0%)가량 증가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2020년부터 줄곧 감소, 또는 정체에 머물던 여행업 분야 취업자가 2년여 만에 완연한 증가세에 진입했다.

일반 생활 및 숙박시설 운영업 취업자 또한 15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11만9000명)보다 3만8000명(32.2%) 늘었다. 유원지 및 기타 오락 관련 서비스업과 항공여객 운송업 취업자도 각각 4000명(3.5%), 1000명(3.0%) 증가했다.

인원기준과 마스크 착용 의무로 제한받던 외식업도 다시 고용 인원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주점 및 비알코올 음료점업 취업자는 47만9000명으로, 2021년 하반기보다 7만1000명(17.4%) 증가했다.음식점업 취업자도 160만7000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4만3000명(2.8%) 늘었다.

영화 및 전시 등 예술 관련 분야도 일상 회복 단계에서 함께 활기를 찾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영화·비디오물·방송 프로그램 제작 및 배급업 취업자는 9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만1000명(27.8%) 늘었다. 창작 및 예술 관련 서비스업 취업자도 11만6000명을 기록해 전년보다 1만7000명(17.4%) 증가했다.

엔데믹 진입으로 기존의 '특수'를 잃어가는 분야도 있다. 비대면 위주의 일상을 성장 동력으로 삼았던 택배, 무인점포 등 분야는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 확대 분위기에서 늘어났던 무점포 소매업 취업자는 지난해 하반기 36만1000명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1만2000명(3.2%) 줄었다.


택배 등의 영향으로 늘었던 골판지, 종이 상자 및 종이 용기 제조업 취업자도 지난해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00명(2.4%) 줄었다. 폐기물 수집·운반업 취업자는 1만1000명(18.8%) 감소했고, 폐기물 처리업 취업자는 2000명(4.7%) 줄었다.

감염자 증가 국면에서 급증했던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 관련 제품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하반기 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00명(11.5%) 줄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