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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가평 휴게소 나타난 날..'빗썸' 거래내역 받아갔다

김남국, 가평 휴게소 나타난 날..'빗썸' 거래내역 받아갔다
가평휴게소서 목격된 김남국 의원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거액 가상자산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에 코인 거래내역을 요청해 받아 간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를 받은 날은 김 의원이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포착된 날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김희곤 의원이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최근 빗썸에 본인 거래 내역을 요청해 받아 갔다.

업계 관계자는 "김 의원이 빗썸에서 자료를 제출받은 시점은 이달 18일인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앞서 보수성향 유튜브 '따따부따' 진행자인 배승희 변호사는 지난 18일 가평휴게소에서 찍혔다며 김 의원이 한 남성과 자동차 뒤에 서 있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바 있다.

당시 배 변호사는 사진을 올리며 “이거 김남국 맞죠? 가평휴게소에서 봤다고 (누군가) 보내주셨다”라고 전했다.

검찰이 지난 15, 16일 업비트와 빗썸 등 가상자산 거래소들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김 의원 또한 모처에서 자신의 거래내역을 들여다보며 검찰 수사에 대비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빗썸은 김 의원이 최소 6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 '위믹스' 코인을 보유하고 거래했던 곳이다. 김 의원은 빗썸에서 업비트의 전자지갑으로 '위믹스'를 넘긴 뒤 며칠 만에 또 다른 전자지갑으로 이체하는 과정에서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의심 거래'로 포착됐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민주당 탈당 후 국회에 출근하지 않고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