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자격시험이 열린 서울 용산구 용산공업고등학교. 2020.4.5 ⓒ News1 성동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직장인 10명 중 8명은 국가기술자격 응시를 자신의 업무와 연계해 활용하려는 특징이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에 응시한 재직자 55만6000명의 응시 현황을 분석한 특징을 12일 발표했다.
최근 5년간 재직자의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응시율은 연평균 5.7% 증가했다. 이 중 MZ세대 재직자는 7.1% 늘었다. 지난해에는 MZ세대가 전체 재직자 응시 인원의 59.6%에 달하기도 했다.
지난해 MZ세대 재직자들이 주로 응시한 국가기술자격 종목은 '디지털 분야'인 것으로 집계됐다.
MZ세대의 응시 비율이 높은 종목을 보면 정보처리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 웹디자인기능사 등 순이다. 미용사, 화학분석기사, 위험물산업기사 등 미용과 안전 분야의 응시율도 높았다.
특히 MZ세대 재직자의 응시 자격과 업무와의 연관성은 81%로, 자격시험 공부 또는 자격증 취득을 업무에 연계하려는 실용적 특징이 강했다.
응시 목적은 자기계발(32.3%)이 가장 높았다.
업무수행 능력 향상(25.6%)이 뒤를 이었다.
재직 기업에서 자격을 우대하는 내용은 '승진·배치 등 인사고과'(31.3%)가 가장 높았다.
공단 관계자는 "국가기술자격에서도 MZ세대 특성이 반영돼 디지털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디지털 기반 평가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산업현장 중심의 시험으로 자격의 현장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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