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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마스와 한컷" 정태영 부회장 사진에 댓글 "부글"

"브루노 마스와 한컷" 정태영 부회장 사진에 댓글 "부글"
사진=정태영 부회장 인스타그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이 브루노 마스와 콘서트 후기를 올렸으나, 댓글 반응이 싸늘하다.

9년 만의 브루노 마스 콘서트는 17~18일 10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내한공연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하지만 명당 자리에 연예인들이 대거 목격되면서 연예인 특혜 논란이 일었다.

정태영 부회장은 19일 브루노 마스와 나란히 찍은 사진을 올리고 "부르노 마스와 한컷. 나랑 코튼 소닉 듀오(Cotton Sonic duo) 결성해서 앨범 재킷으로 쓰면 어떨까? 만나자마자 부르노 마스가 이런 거 처음 본다며 내 셔츠에 몹시 관심을 보여서 공연 이틀 내내 입어주었다"며 즐거워했다.

이어 "폭풍같은 주말이 지나갔다. 인터뷰하는 모습들을 미리 보아서 알고는 있었지만 부르노 마스는 정말 쾌활하고 사랑스러운 성격. 딕션이 좋아서 대화도 매우 쉽다"고 했다.

"모국같은 필리핀 공연을 가는 길에 한국 한곳만 들려서 팬 서비스를 정성스럽게 준비해 준 것이 고맙다. 부르노 마스 공연은 가끔 관객의 핸드폰 지참을 금지하기도 하는데 어제도 핸드폰 내려놓고 즐겨달라는 말을 하는 것 보아서는 관객이 공연에 몰두해서 푹 즐기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적었다.

이에 부정적 댓글 반응이 여럿 보인다. 한 네티즌은 "연예인들은 전부 다 앞줄 다 주고 지인 잔치 아주 볼만했습이다"라며 비꼬았다.

다른 네티즌도 "솔직히 아무리 노력하고, 돈 주고 티켓팅 대행사를 썼다 한들 어차피 저 로얄석은 못갈 자리 였단거잖아요. 누구든 가까이서 월클스타 보고싶고 그래서 시간 써가며 돈 써가며 피켓팅 하는건데.. 저 자리를 초대석이라고 1열부터 연석 자리잡게 하는 건 진짜 아닙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글의 댓글로 한 네티즌은 "연예인들도 중고나라에서 웃돈 주고 암표 산거일거에요. 너무 열내지마세요. 내돈 주고 산 내 표 가지고 누가 이래라 저래라한거만 아니면 됐지 뭘"이라고 썼다.

이날 콘서트에는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일부 멤버들은 물론이고 그룹 엑소·레드벨벳·하이라이트·르세라핌·몬스타엑스·더보이즈·엔시티·갓세븐·데이식스·이달의소녀 멤버들이 다녀갔다. 또 가수 지드래곤·임영웅·박효신·효린, 배우 이제훈·이동휘·류준열·박서준·이수혁·한가인·연정훈 등이 포착됐다.

정의선 회장도 이날 콘서트에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과 정태영 부회장은 처남·매형 사이다. 정태영 부회장은 고(故)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아들이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딸인 정명이 현대카드 사장의 남편이다.

한편 현대카드는 19일 “현대카드가 연예인에게 별도의 초청권을 제공한 적은 없다”며 “브루노 마스 측에 제공되는 초청권을 받았거나 연예기획사 등에서 티켓을 구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