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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엔켐, 중앙디앤엠과 합작법인 원재료 내재화로 실적↑..IRA수혜도“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25일 엔켐에 대해 오는 8월 중앙디앤엠과 합작법인인 이디엘을 통해 새만금 국가산단에 리튬염 생산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고 이는 원재료 내재화를 통한 중장기 수급 안정화 측면와 수익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윤철환 연구원은 "엔켐과 중앙디앤엠의 합작법인인 이디엘은 올해 8월 새만금 국가산단에 리튬염 생산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라며 ”2024년 말까지 2만톤 Capa를 확보, 2025년부터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며, 2026년까지 5만톤으로 Capa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해액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리튬염을 내재화함에 따라 생산 개시 시점에는 원재료수급 안정화 및 원가율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라며 “2023년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150억원(+3.0% YoY), 영업이익 49억원(흑전)을 전망한다. 상반기 매출 성장이 지체됐지만, 하반기는 조지아 공장 실적을 바탕으로 외형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엔켐은 현재 국내 1위, 글로벌 4위의 전해액 전문 기업이다.

전해액은 2차전지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로, 2차전지의 원가의 약 13%를 차지하며, 2차전지의 수명, 충∙방전 속도, 열 안정성 등을 결정한다. 인화성 유기물질로 화재 또는 폭발 위험성이 높고 통상 6개월 미만의짧은 유통기간의 특성상 특수용기로 운송해야 한다.

물류비 절감과 신선도 유지를 위해 배터리 기업 인근에 공장 설비를 가동해야 유리하다.

앞서 엔켐은 2012년에 설립, 중국에 먼저 진출하여 한국 시장에 역진출했으며, 현재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배터리 제조사 탑(Top)6 개사 중 4개사에 납품하고 있다. 2023년 1분기 매출액 비중은 전해액 96.8%, 양극재 바인더 용매(NMP) 3.2%이며, 수출 비중은 83.2%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엔켐이 IRA 수혜가 높다고 봤다.

엔켐은 현재 국내(제천, 천안), 폴란드, 중국JV 공장 등을 운영 중이다.

윤 연구원은 “향후 헝가리, 중국 직납 공장, 미국 공장 증설을 통해 전해액 생산 Capa는 2022년 9.5만톤에서 2023년 29.5만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급격한 생산 Capa 확대에 따른 가동률 공백을 메꾸는 것이 관건이겠지만, 조지아 공장 실적이 2023년 3분기부터 반영되는 등 하반기 북미 증설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전해액 시장의 Top 3 기업 모두 중국 기업으로 2022년 글로벌 생산량의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북미 시장 조기 선점에 따라 동사의 향후 고객사 확대 및 인플 레이션 감축법(IRA)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