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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대성하이텍, 이스라엘 분쟁 직접 수혜…국내유일 부품 양산 진행중"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2일 대성하이텍에 대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관련 직접 수혜주로서 수주 확대 등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조정현 연구원은 “이-팔 전쟁으로 인해 이스라엘을 포함한 중동 방산 업체들의 CAPEX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동사는 작년 이스라엘 최대 방산 업체 향 퀄 테스트를 완료 후 정밀부품 양산을 진행중인 국내 유일 업체“라며 ”중동 분쟁 확산 시 급격한 수주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리레이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지난 7일 선포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한 대성하이텍의 직접 수혜가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실제 동사는 2022년 방위산업 향 초정밀 부품 가공 기술력 및 품질을 인정받아 이스라엘 최대 방산 업체 향으로 부품 양산에 성공했고, 현재 이스라엘 최대 방산업체 포함 총 3개의 글로벌 방산 기업들에 미사일 및 유도탄 부품 외 20여개의 부품을 공급 중이다.

조 연구원은 “2022년 방산 정밀부품 실적은 매출액 30억원을 시현한 반면, 2023년 상반기만 하더라도 매출액 50억원을 넘어서 작년 대비 2배 이상에 이르는 성장세를 보여줄 전망”이라며 “여기에 2024년에는 이-팔 전쟁에 따른 수주 확대 고려 시 방산 부품 매출액의 기존 추정치 약 120억원에서 더욱 유의미한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러-우 전쟁 장기화에 따라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국가의 국방비 지출 확대가 불가피했던 것처럼 이-팔 전쟁 장기화 및 중동 지역 전쟁 확산 시 이스라엘 주요 방산 업체들의 방위산업 투자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때문에 이스라엘 최대 방산업체를 고객으로 두고 있어 동사에 낙수 효과가 예상된다고 봤다.

하나증권은 올해 대성하이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97억원, 19억원으로 추정했다.

실제 2024년에는 방산 정밀부품을 포함해 다양한 전방 산업(로봇, 반도체, 폴더블폰)의 정밀부품 매출 성장이 예상되며, 올해 4분기부터 동사 장비(스위스턴자동선반, 컴팩트머시닝센터)의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고성장을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내년 실적은 매출액 1365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글로벌 방위산업 향 수주 본격화로 리레이팅 구간에 진입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성하이텍은 1995년 설립된 산업기계 제조 업체로, 2014년 일본 공작기계 업체인 노무라VTC를 인수하며 정밀부품을 생산하는 스위스턴자동선반 제조 사업에 진출했다. 2022년부터 첨단산업(방산, 전기차, 반도체, 로봇 등) 향 정밀부품 사업을 집중 확장하고 있으며,주요 제품으로는 △스위스턴자동선반 △컴팩트머시닝센터 △정밀부품 등을 보유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