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자산신탁과 시티건설 컨소시엄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성남 금토 A5블록’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비 5700억원 규모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H는 ‘성남 금토 A5블록’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에 하나자산신탁과 시티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일원에 위치한 성남금토A5블록에 지하 2층~지상 20층, 전용면적 59~84㎡, 689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를 짓는 것이 골자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은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사업으로, 시세보다 저렴한임대료(특별공급 85%, 일반공급 95% 이하)로 10년간의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하다. 대한민국 국적을 갖춘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자 또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면 당첨 제한 등의 규제와 청약통장 없이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이번 사업장은 ‘내집마련리츠’방식 시범사업으로 임차인들에게 우선분양권이 주어진다. 분양전환가격을 ‘입주자모집시점 감정가와 분양전환시점 감정가의 1/2’로 해 임차인 부담을 줄였다.
최근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주택 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2차 공모 물량을 당초 계획한 5000가구에서 1만5000가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23일 하나자산신탁이 운용 중인 '신세계하나제1호기업형임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빌리브 울산)’의 민간임대주택 주거서비스 본인증 최우수 등급을 부여했다. 주거서비스 인증은 임대사업자가 양질의 주거서비스 계획을 수립하도록 유도하고, 임대기간 중에 약속한 주거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평가한다. 민간임대주택의 품질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됐다.
주거공간과 단지 내 편의·지원 시설 등에 대해 입주 후 2년간 운영 현황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나자산신탁은 현재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13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장 8000여세대를 건설 또는 운영 중이다.
하나자산신탁 관계자는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위해 민간임대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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