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CCTV 최적 입지 선정 빅데이터 분석
6개 시·군 대상 분석, 농산물 절도 취약지 40여곳 정보 제공
이동형 CCTV. 경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농산물 절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월 30일 경북도는 농산물 절도 예방을 위한 이동형 폐쇄회로(CC)TV 최적지 선정 분석 결과를 도출하는 등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범죄예방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의 농가 인구와 농업 소득을 보유한 경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범죄예방 시책으로 경북자치경찰위원회가 도(빅데이터과)에 의뢰하고 경북경찰청, 시·군, 지역 경찰서 등 관계기관 협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도는 데이터 분석을 희망하는 6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 농산물 절도 현황, CCTV 설치 현황 등 7가지 기초 데이터를 수집했다.
행정안전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감시취약지수, 절도취약지수 등을 합산해 이동형 CCTV 설치 위치를 시각화해 표출했다.
최혁준 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빅데이터 분석은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의 접목을 통한 지역 현안 해결의 모범 사례로 이동형 CCTV가 시기별, 장소별 적재적소에 배치될 수 있도록 최적의 결과를 도출했다"라고 강조했다.
분석 결과는 경북경찰청과 이동형 CCTV를 운용하고 있는 각 경찰서에 정보를 제공해 농산물 절도 예방을 위한 이동형 CCTV를 우선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경북자치경찰위원회는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억700만원을 확보해 올해 도내 경찰서에 이동형 CCTV 92대를 보급했다.
범죄 취약지 324개소에 배치해 잠재적 범죄 의지 차단은 물론 영주 인삼 절도, 영덕 고사리 절도 등 범인을 검거하는 데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순동 경북자치경찰위원장은 "내년에도 가성비 높은 이동형 CCTV를 추가 도입해 농산물 절도 예방은 물론 농촌 빈집털이 예방, 치매 노인 조기 발견, 다중운집 장소 안전관리 등 다각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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