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이준석 단일화해도 내란 세력 지지하지 않을 것"
박지원 광주전남선대위원장이 25일 광주 염주동 롯데마트 월드컵정 앞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5% 미만까지 좁혀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박 의원은 25일 광주에서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는 사실상 성사되기 어렵고, 설령 단일화가 이뤄져도 이재명 후보가 결국 당선될 것"이라며 기자들에게 밝혔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상황에 대해서도 "이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면서, 유권자들이 특정 후보에게 몰아주는 투표를 견제하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후보의 지지율이 이준석, 권영국 후보에게 일부 분산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지표 중 정권교체 여론이 꾸준히 50% 이상 나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경쟁 후보들이 단일화하더라도 결국 이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박 의원은 "이준석 후보는 10% 정도만 득표해도 정치적 미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본다. 설령 단일화가 이뤄진다 해도 우리 국민들이 내란 세력을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위원은 또 "박빙 구도가 형성되면 민주당으로서는 호남을 단결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남은 투표율을 높이려는 흐름이 어느 정도 형성됐지만, 남은 선거 기간 광주에서 투표율과 득표율 제고를 위해 역량을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남이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역할을 해야 차기 정부에 더 많은 요구를 할 수 있다. 정권교체를 위해 호남인들이 결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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