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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장관 후보자 "음주·폭력 전과, 젊은시절 하지 말아야 할 행동"

"국민께 죄송하고 송구"

해수장관 후보자 "음주·폭력 전과, 젊은시절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마포구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서울지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음주운전과 폭행 전과 논란에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11일 음주운전 및 폭력 전과가 뒤늦게 밝혀진 것에 대해 "청문회에서 판단 받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인사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있는 서울 마포구 수산물품질관리원 서울지원에 출근하면서 음주운전 및 폭력 전과가 장관 결격 사유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젊은 시절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며 그 뒤로는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 청문회를 준비하고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께 죄송하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재차 올린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자는 34세 때인 2004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제주지방법원으로부터 벌금 150만원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음주운전 5년 전인 1999년에는 같은 법원에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30만원 처분을 받았다. 강 후보자가 제주대 대학원 석사 과정과 박사 과정에 있을 때 일이다.


그는 음주운전 당시 만취 상태였느냐는 질문에 "그렇진 않고 청문회에서 밝히도록 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폭행의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서도 "청문회에서 밝히는 게 맞는 거 같다"고 답했다.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후보자 지명 후 과거 음주운전 이력이 문제가 된 바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