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0명의 비대위원 명단 공개
민경우·김경률 등 비정치인 7명 전면배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비상대책위'를 구성한 국민의힘이 10명의 비대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한동훈 비대위는 기존 지도부에 비해 한층 젊어졌으며, 비(非)정치인들이 전면 배치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28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비대위원 인선안을 발표했다.
지명직 중 현역의원은 김예지 1명뿐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임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비대위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당연직 위원으로는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며, 한 비대위원장이 직접 인선한 지명직 위원은 8명이다. 지명직 비대위원 중 유일한 현역 의원은 직전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김예지(43) 비례대표 의원이다.
비대위원으로 과거 학생운동권에서 활동하다 운동권 정치 청산을 주창하는 민경우(58) 대안연대 상임대표, '조국 흑서' 저자로 유명한 김경률(54) 회계사가 합류했다.
21세 윤도현 '자립준비 청년 지원' 대표도 합류
이번 비대위원에는 1978년생 동갑내기 3명이 포진됐는데, 한지아(45) 을지대 재활의학 부교수와 구자룡(45)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장서정(45) 보육·교육 플랫폼 '자란다' 대표, 박은식(39) '상식과 정의를 찾는 호남대안포럼' 대표가 참여했다.
또 최근 인재영입위원회가 영입한 윤도현 '자립준비 청년 지원(SOL)' 대표는 21세로 최연소 비대위원이 됐다.
한동훈 비대위는 기존 지도부와 비교해 한층 젊어졌고, 여성이 늘었다. 또 민경우, 김경률 비대위원을 포함해 7명의 비대위원은 '여의도 정치' 경험이 없는 인사들로 구성됐다.
한편 한 위원장은 상임전국위 추인 절차를 마치면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비대위원 인선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며, 오는 29일 인선안이 상임전국위원회 추인을 받으면 비대위가 공식 출범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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