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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CES서 첫 B2C 부스...콘텐츠+게임 시너지 극대화

넷플릭스 CES B2C 부스 첫 등판
게임 및 엔터테크 전시...콘텐츠 기업 부각
美 OTT·미디어社 모여 미래 BM·AI 융합 등 논의

넷플릭스, CES서 첫 B2C 부스...콘텐츠+게임 시너지 극대화
넷플릭스가 'CES 2024'에서 처음으로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부스를 마련해 게임 콘텐츠를 비롯 가상현실(VR) 디바이스 등과 연계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넷플릭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테크 리더들이 운집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미디어 기업들도 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을 선보인다.

이번 CES에선 넷플릭스가 처음으로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부스를 마련해 게임 콘텐츠를 비롯 가상현실(VR) 디바이스 등과 연계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면서 엔터테인먼트 기업 이미지를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 디즈니, NBC유니버설, 워너브로, 틱톡 등 신·구 미디어 관계자들도 모여 미래 미디어 방향성 등을 논의한다.

7일 관련 업계 및 외신을 종합하면 오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CES 2024에는 넷플릭스가 B2C 부스를 차린다. 넷플릭스는 CES에서 게임을 주제로 전시장을 마련, 콘텐츠와 게임의 연관성을 홍보한다. 이 자리에서 넷플릭스는 자신들이 내놓은 게임, 드라마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을 전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말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 넷플릭스는 지난해 미국 기준 86개의 게임 라인업을 확보, 무광고 회원들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이처럼 B2C 부스에서 콘텐츠 홍보에 나서는 이유는 단순 기술 기업을 넘어 종합 엔터테크(엔터테인먼트+기술 합성어) 기업인 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게임 사업을 홍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콘텐츠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이용자들의 플랫폼 이용시간을 늘리기 위해 게임쪽을 공략하고 있다. 아울러 자신들이 단순 스트리밍 플랫폼이 아니라, 콘텐츠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

넷플릭스는 또한 전시관에서 참석자들에게 XR 헤드셋을 통해 오는 3월 공개 예정인 기대작 '삼체(3 Body Problem)'를 짧게나마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미래 몰입형 콘텐츠까지 함께 선보이면서 콘텐츠와 기술력을 동시에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CES에선 콘텐츠 관련 부대 행사에서도 넷플릭스를 비롯한 디즈니, 틱톡 등 글로벌 미디어 공룡 기업들이 참석해 미래 미디어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현지시간으로 7일부터 진행되는 '디지털할리우드' 행사에서는 'AI와 XR, 스트리밍&광고'를 주제로 AI와 미디어 산업의 기술적 융합 및 인도적 상생, 가상인간(버추얼 휴먼) 활용, 전통 미디어의 성장 전략,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미래형 콘텐츠 및 수익화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세션이 예고돼 있다.

10일부터 열리는 '버라이어티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서밋'에서도 AI, 메타버스, 웹3.0, 스트리밍 서비스, 케이블TV플랫폼 등에 대한 미래 전략을 살펴본다.

특히 대표 라운드 테이블 '미디어 수익화의 미래' 세션에서는 NBC유니버설,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넷플릭스의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해 미래 광고 전략, 소비자 선택권 강화 등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전망이다. 광고형요금제 등 요금제 개편, 광고 다각화 등 글로벌 OTT, OTT 등 신규 매체 등장으로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전통 미디어 산업의 미래 전략 등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