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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초반 승자는 블랙록” [코인브리핑]

NH투자증권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직후 동향’

블랙록-피델리티-비트와이즈 ETF 순으로 자금유입

“비트코인 현물 ETF 초반 승자는 블랙록” [코인브리핑]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은 디지털화하고 있는 금이다.” -블랙록 래리 핑크 회장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총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상품(IBIT)에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들로의 자금 순유입은 약 12억 달러(약 1조6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블랙록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IBIT)에는 10억8180만 달러가 유입된 반면, 그레이스케일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GBTC)에서는 16억24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그레이스케일 GBTC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벤트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승인 후 매도세를 이어가며 GBTC에서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그레이스케일의 높은 수수료가 투자자 외면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랙록 등이 1% 대 미만의 수수료를 내세운 반면 그레이스케일 수수료는 1.5% 수준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후, 일부 비트코인 선물 ETF의 상장 폐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홍 연구원은 “비트코인 선물 ETF는 비트코인 현물 ETF 대비 열위한 상품”이라며 “아크의 ETF인 ARKW는 비트코인 선물 ETF인 BITO 보유분을 팔고 아크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ARKB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에크 역시 비트코인 선물 ETF를 상폐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