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0라운드 '오름입찰'
결정 안나면 '밀봉입찰'로
스테이지파이브 "충분히 준비…최선 다할 것"
미래모바일 "국내외 파트너들과 혁신적인 서비스 최선"
세종텔레콤 "기존 입장과 같아"
한윤제 스테이지파이브 전략담당(이사), 윤호상 미래모바일 대표, 이광모 세종텔레콤 전략기획팀 이사(왼쪽부터)가 25일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서 진행되는 5G 28㎓ 주파수 경매장으로 향하면서 취재진에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5세대(5G) 이동통신 28㎓ 주파수 경매 입찰이 시작됐다. 경매에 참여하는 스테이지파이브, 미래모바일, 세종텔레콤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서 5G 28㎓ 주파수 경매를 시작했다. 스테이지파이브, 미래모바일, 세종텔레콤 등 참여사 3곳도 입찰액을 제출한다. 최저경쟁가격은 742억원이다.
주파수 경매는 우선 최대 50라운드까지 진행될 수 있는 '오름 입찰'로 시작한다. 라운드별로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입찰가액에서 정부가 3% 이내의 최소 입찰가를 정해주면 다음 라운드에서 나머지 2개사가 경쟁하는 방식이다. 3개사 중 2개사가 중도 포기하면 남은 1개사가 최종 승자가 된다. 이 경우 경매 시작일인 이날 바로 최종입찰 기업이 결정될 수도 있다. 그러지 않을 경우, 경매 라운드는 매일 5~10라운드씩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50라운드까지 입찰 포기사가 없다면 그 다음 단계인 '밀봉 입찰'로 넘어간다. 정부가 최저경쟁가를 설정해주면 이 설정가를 상회하는 선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기업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밀봉입찰 일정은 내달 2일이다.
스테이지파이브, 미래모바일, 세종텔레콤 CI(위에서부터). 각사 제공
입찰을 시작하는 3개사도 이날 경매장으로 입실하면서 출사표를 던졌다.
한윤제 스테이자피이브 전략담당(이사)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했다"며 "경매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신한투자증권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렸다.
보다폰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관계를 밝힌 바 있는 윤호상 미래모바일 대표는 이날 입실하면서 "소중한 전파 자원인 28㎓에 합당한 가격과 본 사업에서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공정경쟁에 임하도록 하겠다"며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혁신적인 서비스를 이루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광모 세종텔레콤 전략기획팀 이사도 "이번 경매에 최선을 다해서 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출혈경쟁과 관련된 입장에 대해선 기존 인터뷰로 갈음해 달라고도 했다. 앞서 지난해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은 "출혈경쟁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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