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달 16일 AGM 현장에서 클로징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 SK네트웍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중심 사업형 투자회사로 변모하고 있는 SK네트웍스가 비즈니스 혁신과 더불어 주주 친화적인 경영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5일 자사주 1450만363주를 소각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2월 초 이사회 의결 후 이뤄졌으며, 전체 주식의 6.1%에 해당한다. 지난달 27일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내 352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사주를 보유한 기업 66.5%(234개사)중에서 소각에 나선 상장사는 SK네트웍스를 포함해 13.7%(32개사)에 불과하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4월에 이어 2년 연속 자사주 소각을 단행해 더 큰 의미를 갖는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자기주식 중 1240만9382주(보통주)를 697억원(평균 취득 단가 기준)을 소각한 데 이어 올해 6.1%(평균 취득 단가 기준 774억원)에 달한다.
또한 SK네트웍스는 배당 증액도 나섰다. 지난해까지 보통주당 120원(우선주 145원)이었던 정기배당을 200원(우선주 225원)으로 높였다. SK네트웍스는 앞으로 투자 유치와 연계된 지분을 제외한 자사주는 모두 소각할 방침도 세우며 회사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굳건히 알린 바 있다.
이에 더해 2월 16일 시행된 기업설명회(AGM)를 통해 사업과 투자수익을 재원으로 삼아 투명한 배당 구조를 산정하고 중간배당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중간배당을 공식화할 예정으로, 50원 이상의 중간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보유 역량과 네트웍을 모두 결집해 AI 중심 성장 비전을 더욱 고도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