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상남도 통영에서 리버버스 착공식 개최
외부 충격·화재에 강한 알루미늄 소재
4월 중 7개 선착장도 착공 시작
서울시는 오는 10월 한강에 새로 도입하는 수상 대중교통 '한강 리버버스' 선박 8대의 건조 작업에 돌입했다. 리버버스는 10월부터 시민이 이용할 수 있다. 한강 리버버스·선착장 조감도.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는 10월 한강에서 운행을 시작하는 리버버스용 선박들이 건조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한강에 새롭게 도입하는 수상 대중교통 '한강 리버버스' 선박 8대 모두 건조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강 리버버스는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총 7개 선착장에서 출퇴근 시간대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평일 하루 68회 운항한다.
한강 리버버스는 길이 35m, 폭 9.5m, 150t급 선박으로 제작한다. 일반적인 선박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인 강화플라스틱(FRP)보다 가벼우면서 외부 충격과 화재에 강하고 연료도 약 35% 절감할 수 있는 알루미늄 소재로 외관을 만든다. 디젤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8% 가량 적은 전기-디젤 하이브리드가 탑재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한다.
한 번에 199인이 탑승할 수 있으며, 요금은 3000원으로 책정했다. 6만8000원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 한강 리버버스도 무제한 탑승할 수 있다.
7개 선착장도 4월 중으로 모두 착공에 들어간다. 선착장과 주변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버스 노선 신설·조정, 주변 보행로와 자전거도로 정비 등도 함께 진행한다.
한편 서울시는 한강 리버버스 운영사인 SH, 이크루즈와 함께 지난 11일 경상남도 통영시 소재 선박 건조 현장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관계자들은 강재(steel) 절단으로 한강 리버버스 건조 시작을 알렸다. 아울러 현장 작업자들에게 선박 건조와 관련해 안전한 작업과 공기 준수 등을 당부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리버버스 선박 8대가 건조에 들어가 새로운 대중교통 시대를 위한 힘찬 첫걸음에 내딛었다”며 “선착장 조성, 접근성 개선사업도 차질 없이 준비해 시민들이 10월에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