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3시간 면담한 데 이어
1일 1시간30분간 추가 면담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지난 8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최모씨에 대해 두번째 프로파일러 면담을 진행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약 1시간30분 동안 서울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 2명이 투입해 최씨에 대한 추가 면담을 했다.
최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는 진행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코패스 검사 여부 등은 진술분석 등을 통해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전날에도 오후 1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3시간 동안 한 차례 프로파일러 면담을 진행했다.
최씨는 지난 6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헤어지자는 말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전 경기 화성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하고 범행 뒤에는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 등 미리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7일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다음 주 중 최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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