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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폭로' 클린스만 … “이강인‧손흥민 싸워서 졌는데, 그 책임 나에게 떠넘겼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싸움이 패배의 직접적인 원인"
"탁구 사태로싸웠고, 팀 정신 산산히 부서져"
"희생양 찾는 한국, 그 책임 나에게 떠넘겨"
"그럴거면 외국인 감독 뭐하러 선임하나"

'또 폭로' 클린스만 … “이강인‧손흥민 싸워서 졌는데, 그 책임 나에게 떠넘겼다”
클린스만 감독이 요르단전 전날 있었던 사건에 대해서 자세하게 입을 열었다 (사진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클린스만이 또 다시 이강인과 손흥민의 싸움 전말을 인터뷰에서 자세히 밝혔다.

그러면서 이강인과 손흥민의 싸움이 요르단전 패배의 원인인데, 한국은 그에 대한 책임을 본인에게 떠넘겼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클린스만은 북미 스포츠매체 디애슬래틱에서 애런 시어러와 가진 대화 형식의 인터뷰에서 이강인과 손흥민의 다툼에 대해 자세하게 밝혔다.

클린스만은 “요르단전 전날 밤, 평소처럼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젊은 선수들 중 몇 명이 조금 일찍 일어났다. 그들은 탁구를 치기 위해 옆방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러다 약간 시끄러워져서 소니(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가 그쪽으로 걸어갔고 갑자기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소속)이 서로 몸싸움을 벌였다”라며 그날의 일을 자세하게 말해줬다.

추가로 “손흥민이 손가락이 탈골된 후 싸움이 코치들이 앉아 있던 식당으로 옮겨졌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몰랐는데 갑자기 한꺼번에 큰 싸움이 벌어졌고 팀 정신이 창밖으로 날아가는 것을 모두가 봤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클린스만은 "그 순간 팀과 선수 개개인이 아시안컵에서 우승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를 놓쳤다. 그 사건이 없었다면 요르단을 이기고 카타르와 결승전을 치를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폭로' 클린스만 … “이강인‧손흥민 싸워서 졌는데, 그 책임 나에게 떠넘겼다”
[방콕=신화/뉴시스] 손흥민과 이강인


그 여파로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되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문화에서는 누군가는 책임을 지고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라며 “그들은 우리(코치)에게 책임을 떠넘겼다”라고 말했다.

또한, 클린스만 전 감독은 “사람들은 내가 한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다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내가 100% 적응하길 바란다면 애초에 외국인을 왜 고용했을까.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이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을 왜 데려왔을까? 그냥 한국인 코치를 데려오는 게 훨씬 쉬울 텐데?”라고 한국 축구를 비꼬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