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배현진 SNS
[파이낸셜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프로야구 경기 시구자로 나섰다가 야유를 받았다.
배 의원은 지난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기아 타이거즈 경기 시구자로 나섰다. 홈팀 두산은 서울 잠실, 기아는 광주광역시를 각각 연고로 하고 있다.
배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리고 "14년 만의 두산 시구, 포심 패스트볼 도전했는데 예전만큼은 어렵다"라며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한 우리 잠실 명문 배명고의 톱스타 곽빈 선수도 만나고 영광스러운 하루였다"고 밝혔다.
이어 "기아 팬들이 관중석 2/3만큼 꽉 메우셨던데 원정경기 즐거우셨길"이라며 "우리 잠실 홈팀 두산과 LG, LG와 두산. 한국시리즈를 향해 go go! 응원한다.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시구 전 마이크를 잡고 "홈팀 두산의 지역구 국회의원 배현진이다. 날씨 좋은 가운데 이렇게 경기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 우리 홈팀 두산 오늘 꼭 좋은 결과 기대한다. 화이팅. 그리고 원정 오신 기아팀도 좋은 최선의 경기로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관중석에선 '우~'하면서 야유가 터져 나왔다.
이에 한 지지자는 "다음에는 기아전에 오지 마시고 삼성전에 오시라. 오늘 기아 팬들 야유하는 거 속상하더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배 의원은 "모두가 우리 국민인데 잠실에 찾아주신 VIP로 생각했디"라고 답글을 달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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