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3.51% 상승, 3조3350억달러의 시총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1위에 등극했다. 시총 4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진은 지난 2일 타이베이 국립대만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으로 백만장자 직원이 속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각) 미국 IT전문 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가 5년 전보다 3450% 폭등했다. 이어 당시 엔비디아에 입사한 직원들은 모두 백만장자(14억 이상의 자산가)가 됐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엔비디아 직원은 일정 요건을 달성하면 기본급의 절반가량을 주식으로 받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선택지를 갖게 되는데 대부분 현금 대신 주식을 택한다.
벤징가에 따르면 많은 중간 관리자들이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을 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67% 급등했고, 5년 전과 비교하면 3450%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를 고려하면 5년 전 입사한 직원 대부분이 백만장자가 됐을 거라고 벤징가는 추측했다. 중간 관리자들도 스톡옵션 등으로 연간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벌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에 대해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일부 직원들은 재정적으로 충분히 편안해 예전만큼 열심히 일할 의욕이 없어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모든 직원이 스스로를 CEO라고 생각하고, 직업윤리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의 직원은 2024년 1월 기준 2만9600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엔비디아 주가는 135.58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하며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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