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대체투자 운용사에 IMM PE·프랙시스·프리미어 등 선정
성장금융 1600억 프랙시스·한투PE 등 선정
마이클 병주 김(Michael ByungJu Kim) MBK파트너스 회장
제주 공무원연금공단 전경
[파이낸셜뉴스] 공무원연금이 1400억원을 MBK파트너스 등에 맡기기로 했다. MBK파트너스의 경우 공무원연금과 2007년 이후 인연이 없어 주목된다. 해외 운용사답게 글로벌 펀딩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의 경우 국내 보험사 등이 투자자(LP)로 참여한 바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1400억원 규모 국내 사모대체투자 위탁운용사에 4곳을 선정했다. 대형부문은 IMM PE, MBK파트너스다. 2개사에 400억원씩 8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중형부문은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다. 2개사에 300억원씩 600억원을 출자한다.
이번 공무원연금의 투자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출자 시장에 복귀다.
공무원연금은 2019년 1200억원 규모로 출자 사업을 단행, 2020년 초 위탁운용사에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IMM PE, SG PE를 선정한 바 있다.
공무원연금이 국내 PEF와 함께 투자에 나선 사례는 SK엔무브(옛 SK루브리컨츠) 프로젝트 펀드 투자가 유일하다. 공무원연금은 2021년 IMM크레딧앤솔루션이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에 500억원가량을 출자키도 했다. 공무원연금은 에어퍼스트, SK해운 등 국내 인수금융 투자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번에 공무원연금이 위탁운용사로 MBK파트너스를 선정하면서 한국팀이 있는 베인캐피탈, 칼라일, KKR도 국내 기관의 콘테스트 참여가 주목된다.
MBK파트너스는 국민연금 콘테스트에서 정량평가상 규모에서 압도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MBK파트너스는 국민연금의 역대 최대 규모 국내 사모펀드(PEF) 출자 사업에서도 VIG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 JKL파트너스 등과 함께 숏리스트(예비후보)로 선정됐다.
이번 국민연금의 출자 분야는 PEF를 비롯해 크레디트·부실자산 펀드, 벤처펀드 등이다. 총 1조5500억원 규모다. PEF 분야에서만 4개 이하 운용사를 선정하고 최대 1조 원을 출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혁신성장펀드(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에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를 선정했다. 각각 800억원을 출자받아, 각각 2500억원 이상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총 5000억원 이상 펀드를 조성해야 하는 셈이다.
성장금융은 올해 혁신성장펀드 1차 위탁운용사에 총 9개 운용사를 선정한 바 있다. 혁신산업펀드 소형분야 3개사, 중형분야 2개사, 대형분야 2개사와 성장지원펀드 대형 분야 2개사가 각각 선정됐다.
선정된 운용사들은 연내 2조3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하고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혁신성장펀드 조성을 통해 혁신산업 분야 영위 중소·중견기업의 성장과 함께 유니콘 기업의 탄생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이번 환경(1차) 및 AI분야(2차)에 대한 운용사 우선 선정을 통해 국가 신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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