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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참사 다시는'...고용부, 리튬전지 사업장 집중점검

'화성 참사 다시는'...고용부, 리튬전지 사업장 집중점검
6월25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공장 아리셀 화재현장에서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에 앞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화성 아리셀공장 화재사고를 계기로 유사한 화재·폭발 사고 예방을 위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10일 제13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전국 지방고용노동관서장과 산업안전감독관들이 리튬 등 위험물질을 제조·취급하는 사업장, 화재 사고 위험성이 높은 1·2차 전지 관련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화재·폭발 위험 방지를 위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점검에서는 화재·폭발 사고 예방을 위한 '핵심 준수 사항'인 비상구 설치·유지, 적정 소화설비 설치와 비상상황 대응체계를 필수적으로 확인·점검한다.
특히 외국인을 포함한 근로자에 대한 안전보건교육 등이 현장에서 확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지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한 화학물질 취급을 위한 10대 안전수칙'을 배포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 관련 협·단체와 협업해 현장에서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안내·촉구할 예정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리튬 등의 위험한 화학물질을 제조·취급하는 사업장에서는 이번 화재 사고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사업장의 화재·폭발 위험을 사전에 점검하고 위험요인은 반드시 개선 조치해야 한다"며 "평상시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훈련을 해 위험 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