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울청사 여성가족부. <뉴스1>
[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조용수 권익증진국장 전담 직무대리가 12일 서울 소재 성매매 피해 청소년 지원시설을 방문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청소년과 종사자를 격려하고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청소년들이 SNS나 랜덤채팅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 온라인을 이용한 성매매 범죄에 노출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발생추세 및 동향 분석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대상 성매수 경로는 SNS와 스마트폰 앱이 83.3%, 인터넷 커뮤니티가 0.6% 등 온라인이 93.5%를 차지했다.
이에 여가부는 온라인 상담, 구조, 교육·회복프로그램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성착취 피해아동·청소년 지원센터 17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조 직무대리가 이날 방문한 청소년 지원시설은 청소년의 마음 치유와 건강한 성장을 위해 치료·회복 지원과 숙식을 제공하고 대안교육 위탁기관을 통한 진학 교육 등 자립을 돕고 있다.
시설 퇴소 후 사회 복귀가 어려운 피해자를 위해서는 자립지원 공동생활시설로 주거 공간을 지원하고 자활지원센터에서 직업훈련과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법률 상담과 법적문제 해결, 각종 질병 치료, 약물·알콜상담 등 치료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 청소년이 사회에 원활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조 직무대리는 성매매로 유인된 피해 청소년들이 성착취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피해 청소년의 인식 개선과 자립 지원 강화를 위한 사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조 직무대리는 "청소년이 신체적 피해 외에도 자책감 등 사회적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전한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현장 종사자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청소년들이 온라인에서의 성착취 등 위험으로부터 보호받는 환경을 조성하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개인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가부는 지원센터 외에도 아동·청소년 대상 성착취를 막기 위해 '온라인 성착취 상담 채널(디포유스)'과 '온라인 그루밍 안심앱'을 운영해 피해 상담·수사 연계 지원을 받도록 하고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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