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119개 새일센터서 창업 지원
직업교육도 제공
지난해 7월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1층에서 '2023 부산 여성 취·창업 박람회'가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돕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가 지난해 1865명의 창업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은주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은 19일 경기도 이천 새일센터를 방문해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새일센터는 육아·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등을 대상으로 직업상담과 구인, 구직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센터다. 이천 새일센터는 창업지원에 특화돼 있다.
여가부는 경력단절여성의 창업 지원을 위해 119개 새일센터에서 초기 상담을 지원하고 40개소에는 창업전담인력을 배치해 심층지원하고 있다.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여성에게 초기 상담, 정보제공, 컨설팅은 물론 E-커머스, 이모티콘·굿즈 디자인 크리에이터 창업 등 61개의 창업관련 직업교육훈련을 제공한다.
창업에 필요한 자금이나 공간 등은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협업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게 연계하고 있다. 지난해 1865명이 새일센터를 통해 창업을 이뤘다.
비건베이커리를 창업한 A씨의 경우 새일센터에서 'SNS 디지털마케팅 전문가 양성과정' 직업교육 훈련과 전문컨설팅 연계 창업상담 등을 받았고 지자체의 '여성창업 사업화 지원금 경진대회' 2위로 입상해 베이커리 창업에 성공했다.
코로나19로 실직을 겪고 새일센터에서 '라이브커머스 창업스쿨' 교육을 받은 뒤 반려견 용품 관련 사회적기업을 창업하거나 친환경 다이어리 관련 창업을 한 사례도 있다.
최 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새일센터 창업지원 사업의 운영성과를 공유하고 개선 건의사항 등 현장 의견을 청취해 향후 사업 추진에 반영할 예정이다. 간담회 이후에는 이천 새일센터의 지원으로 창업에 성공한 기업 '마들렌 루'를 방문해 창업 관련 정책 제안도 들을 계획이다.
최 국장은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예비창업여성을 위해 초기상담, 직업교육훈련 등 창업육성을 강화하고 중기부 등과 협업을 통한 자금, 공간 지원으로 새일센터가 창업지원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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