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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 정주 여건 개선' 해수부, 완도·남해 빈집 재생사업 추진

'어촌 정주 여건 개선' 해수부, 완도·남해 빈집 재생사업 추진
경남 지역의 빈집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농어촌 상생 협력기금을 활용해 어촌 빈집 재생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빈집 재생 사업은 지난 5월 발표된 어촌·연안 활력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어촌마을에 장기간 방치돼 위생·안전 등의 문제를 초래하는 빈집을 정비해 어촌의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자 기획됐다.

해수부는 공모를 거쳐 올해 빈집 재생 사업 대상지로 완도군과 남해군을 선정했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완도군과 남해군 그리고 항만공사(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와 오는 27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다음 달부터 완도군과 남해군에 있는 빈집 6동을 리모델링해 귀어인을 위한 주거공간,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한 공동생활 주택, 주민이 함께 휴식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마을 쉼터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5억원이다.

특히 완도군과 남해군에는 어선업이나 양식업으로 귀어하는 신규 인력이 다수 있어 리모델링된 빈집을 이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해 줌으로써 귀어인들이 어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되는 빈집 재생 사업은 어촌의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민간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어촌 빈집 재생 사업과 같은 정주 여건 개선 대책을 발굴해 어촌·연안을 살기 좋은 바다 생활권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