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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 공사장에서 추락한 70대 노동자가 수술할 의사를 찾다가 안타깝게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MBN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일 오전 8시 10분쯤 부산 한 축산시설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했다. 자재를 옮기던 70대 남성이 2층에서 떨어져 크게 다친 것.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는 이송할 병원을 찾느라 애를 먹었다. 10분 동안 인근 병원 8곳에 전화를 돌렸지만, 모두 거부당했다.
9번째로 연락한 고신대병원에서 겨우 환자를 받을 수 있다는 답을 들었다.
당장 긴급 수술이 필요했던 상황이었지만, 해당 병원도 응급실 진료만 가능할 뿐, 의료진이 부족해 수술은 불가능했다. 이에 다른 병원을 알아보던 중 남성은 숨지고 말았다.
문을 연 응급실에서도 의료진이 없어 골든타임을 놓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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