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열사병,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더운 날씨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방치땐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이번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에는 총 36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온열질환 발생현황을 일일 단위로 감시하고 현황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대비 참여 의료기관이 1곳 늘어 지난해보다 감시체계가 더욱 꼼꼼하게 가동될 것으로 기대된다. 감시체계 운영기간 동안 수집한 일일 현황은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매일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운영기간 전인 13~19일에는 감시체계 시범운영도 실시한다. 지난해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 전국에서 총 2818명(사망 32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이는 2022년보다 80.2%(사망 255.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부산에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94명(사망 1명)으로 지난 2022년 53명이었던 온열질환자 대비 56% 이상 증가한 바 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매년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고 있고 이번 여름에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되는 만큼 더욱 꼼꼼하고 신속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를 가져주시길 바라며, 폭염 경보땐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 야외작업자는 특히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5-13 08:41:02[파이낸셜뉴스] 무인 매장에서 구입한 케이크를 사먹은 손님이 응급실에 실려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글을 쓴 A씨는 초코케이크로 보이는 케이크 시트에 어두운 녹색의 곰팡이로 추정되는 물질이 뒤덮여 있는 사진을 올리고 “맛도 이상하고 상태를 봤는데 이게 곰팡이냐”고 물었다. 케이크 빵 부분이 전반적으로 변색된 탓에 쑥으로 만든 케이크 시트처럼 착각할 정도였다. A씨의 어머니는 이 케이크를 먹고 결국 응급실에 실려 갔고, 치료비는 매장 측에서 전액 부담했다고 한다. A씨가 올린 사진에 경악한 누리꾼들은 "시멘트가 아니면 곰팡이", "쑥 케이크인 줄 알았다", "누가 봐도 곰팡이가 맞다"며 조속히 환불 등의 조치를 취하라고 입을 모았다. A씨는 사진을 올린 지 약 20분 뒤 회원들의 댓글에 답글을 달아 결국 모친이 이 케이크를 먹고 응급실에 실려 갔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한 차례 더 댓글을 써 치료비는 매장 측에서 전부 부담했고, 업주로부터 사과도 받았다고 알렸다. A씨에 따르면 해당 매장 업주는 두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문제의 케이크가 있던 매장은 업주의 아내가 맡아서 관리하고 있는데, 관리 미흡으로 인해 이런 일이 생겼다고 업주가 설명했다고 한다. 케이크는 일주일 이상 방치돼 있었다고. A씨는 "무인 매장은 사장님이 아닌 아내분이 관리하는데, 관리 미흡에 대해 거듭 사과하고 앞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며 "계속된 사과에 그냥 '신경 잘 써달라', '아파트 상권이니 애들도 먹을 수 있으니 꼼꼼하게 신경 써달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곰팡이 같다. 보름 정도 지난 듯하다" "대체 며칠을 넣어놨길래 상태가 저러냐" "재고관리를 전혀 안 한듯하다" "이 정도면 심각한 수준이다. 위생과 신고하고 보상받으시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A씨는 신고는 안 했다고 전했다. 그는 "업주분께서 연세도 있으시고, 계속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하셔서 신고까지는 안 했다"고 재차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0 20:16:41[파이낸셜뉴스] 삼양식품의 대표 제품 '불닭볶음면'이 최근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불닭볶음면을 먹고 신장 결석이 생겼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워싱턴주에 사는 틱톡커 루시 모라드(24)의 영상을 언급하며 "이 인기 있는 매운 라면은 신장 질환의 위험에 처할 수도 있게 한다"고 전했다. 모라드가 지난달 14일 '불닭, 편히 잠드소서. 그립겠지만 내 신장은 너를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이 영상은 178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그는 영상을 통해 "극심한 경련과 혈뇨 증상을 겪어 응급실에 입원했다"며 "신장에 결석이 생기면서 복부 통증도 겪었다"고 토로했다. 모라드는 신장 결석의 원인으로 불닭볶음면을 지목했다. 미국 농무부(USDA)는 하루 2300㎎ 이하의 나트륨 섭취를 권장한다. 그러나 불닭볶음면의 1회 제공량 당 나트륨은 1280㎎으로 하루 나트륨 권장량 절반에 달한다. 데이비드 슈스만 비뇨기과 전문의는 "매운 라면, 냉동식품 등 가공식품 섭취는 신장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입원 전 6개월 동안 매주 1개의 불닭볶음면을 먹었다고 주장한 모라드는 인근 아시아 마트에서 어렵게 구한 불닭 소스로 떡볶이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영상을 못 본 것처럼 살겠다",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나도 나는 여전히 불닭을 먹을 것이다", "나도 응급실 갈 때까지 계속 먹을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30 13:44:36[파이낸셜뉴스] #. 서울 강서구에 사는 이모씨(69)는 건강 검진 중 심장에 문제가 있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심장 스탠스 시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듣고 서울 강서구 한 대학병원에서 진행하기로 예약을 마쳤다. 의료파업으로 혹시나 예약도 못 잡지 않을까 걱정한 것과 달리 예약은 이달 말로 잡혔다. 그렇게 시술 날짜만 기다리던 이씨는 최근 병원이 발송한 문자에 크게 당황했다. 문자는 '의료파업으로 인해 예약이 밀릴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결국 시술은 오는 6월 초중순으로 미뤄지게 됐다. 이씨는 "진료 당시에 시술을 빨리 잡자고 해서 날을 잡았는데, 이제 와서는 미뤄도 괜찮다고 한다"며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길까봐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2개월이 넘어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선 전공의들은 지난 2월 20일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대하며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의료 서비스 부족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수술이 지연되거나 환자가 진료 거부 당하는 사태도 늘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의대 교수들의 사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일상이 된 응급실 뺑뺑이22일 만난 뇌수막염 환자인 채모씨(35)는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가 지난 12일에야 겨우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채씨는 지난 2월 17일 진료 당시 치료를 위해 곰팡이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이를 위해 뇌 조직 검사를 해야 한다고 안내를 받았다. 문제가 터진 것은 전공의의 집단사직이 터지면서다. 뇌를 열어보는 수술에 가까운 검사인 탓에 입원 날짜를 알려주겠다던 병원 측이 두 달 동안 입원에 대한 안내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채씨는 "발작 당시에도 새벽 4시에 구급차를 탔는데 응급실 뺑뺑이를 돌아 1시간만에 응급실에 도착했다"고 토로했다. 지난 두달동안 수술이 미뤄지는 일은 일상처럼 반복됐다. 직장은 고모씨(36)는 "어머니가 지난달 고관절 수술 예정이었는데 두차례나 밀렸다"며 "현재 어머니가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있어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의사들이 환자를 생각하는 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의료 공백 여파가 사망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달 31일 오후 4시 9분께 경남 김해 대동면에서 밭일을 하던 60대 A씨는 가슴에 통증을 느껴 119에 신고했다. 당시 소방당국은 경남지역 등에 있는 병원 6곳에 10번가량 연락을 했지만, 의료진 부족 등을 이유로 모두 거절당했다. A씨는 당일 오후 5시 반이 가까워진 시각에야 부산의 한 2차 병원으로 옮겨진 뒤 각종 검사를 거쳐 대동맥박리 진단을 받았다. 이에 긴급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을 30분가량 알아본 끝에 부산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오후 10시 수술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숨졌다. 의대 교수까지 사직 가능성단순 시민 불편을 넘어 사망과 같은 피해까지 나오지만 아직 사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는 않는다. 더구나 오는 25일부터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우려되는 상황이다. 앞서 의대 교수들은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에 반대하며 지난달 25일부터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 의사를 밝히고 1개월이 지나면 사직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민법 조항에 따라 이달 25일부터 실제로 사직하는 교수들이 생길 수 있다. 이날 환자단체에서는 교수들에게 현장에 남아달라고 호소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오는 25일부터 전국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현실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달간의 의료공백 장기화 사태 속에서 어렵게 적응하며 치료받고 있는 중증·희귀난치성질환 환자들의 투병 의지를 꺾지 않을까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노유정 김동규 강명연 기자
2024-04-22 15:32:44[파이낸셜뉴스] 의정갈등이 8주차에 접어들면서 응급의료 현장이 한계에 직면했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들이 번아웃을 호소하는 가운데, 서울시내 권역응급의료센터 대부분은 진료 차질을 빚으며 환자를 가려 받는 중이다. 현 의료 사태가 나아지지 않으면, 응급의학과 전문의들도 사직을 포함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기준 서울시내 권역응급의료센터 7곳 중 6곳은 '진료 제한' 메시지를 표출하고 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란 중증·응급환자 진료를 담당하는 거점 병원으로, 상급종합병원 또는 300병상을 초과하는 종합병원 중에서 지정된다. 지난해 5월 기준 전국에 44곳이 있다. 서울에는 서북권에 서울대병원, 동북권에 고려대안암병원·서울의료원, 서남권에 고려대구로병원·이대목동병원, 동남권에 한양대병원·강동경희대병원 등 7곳이 있다. 이날 기준으로 서울의료원을 제외한 6곳의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일부 진료를 제한 중이다. 서울대병원 응급실은 오후 6시 이후 안과와 이비인후과 진료를 제한하고 있다. 고려대안암병원도 인력 부재로 안과 응급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안내했다. 고려대구로병원은 이비인후과, 이대목동병원은 성형외과 진료가 일부 제한되고 있다. 한양대병원은 응급실 인력 부재로 비응급·경증 환자는 물론 중증외상 환자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소아 환자의 진료도 불가능하고, 정신과 입원환자도 수용할 수 없는 상태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성형외과와 치과, 정신건강의학과 환자의 응급실 진료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환자들의 최후 보루인 응급의료체계도 무너질 위기에 놓였다. 대한응급의학과의사회 이형민 회장은 지난 7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브리핑에서 "남아 있는 의료진들의 피로와 탈진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고, 교수들의 업무 단축은 앞으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응급실 사직을 포함한 구체적인 행동을 준비할 것이고, 이미 이와 별개로 수많은 전공의가 자발적으로 현장을 떠났다”며 “지난 30년간 피땀 흘려 지켜온 응급의료 체계는 붕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호소했다. 현재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2차병원 응급실 의사들도 사직을 포함한 구체적 행동을 준비할 전망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09 10:10:28[파이낸셜뉴스]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 중 하나인 강북삼성병원이 응급실 병상을 대폭 줄였다. 27일 강북삼성병원이 응급실 병상 수를 대폭 축소, 기존에 있던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중환자실 등으로 파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기존 21개였던 응급실 병상은 전공의 집단 행동 이후 점차 줄어들어 주·야간 모두 9개로 축소 운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응급실 간호사 다수도 무급 휴가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간호사는 "근무 일인데 스케줄이 비게 되면 강제로 연차를 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병상 수를 대폭 축소해서 운영하다보니 환자가 없어서 무급 휴가를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의료 관계자들은 병원 측이 심근경색 환자 등 중증 응급 대응을 멈춘 것과 다름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강북삼성병원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에 "응급의학과 교수 중환자실 전환 배치는 중환자실 환자 케어에 집중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했으나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어 "순환기내과에서 야간 응급상황에 대응, 응급실에서 야간 심장마비 환자를 받지 못한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응급실 근무 간호사의 무급 휴가 관련해서는 "신청자에 한해서 문제가 되지 않은 선으로, 자발적 휴가를 쓰게 했다"고 답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7 07:46:00[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20일 낮 12시 현재, 군 병원 응급실 개방 22일째인 지금까지 국군 병원에서 진료받은 민간인은 총 345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23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159명, 대전병원 56명, 양주병원 24명, 고양병원 44명, 서울지구병원 12명, 춘천병원 13명, 홍천병원 12명, 강릉병원 4명, 포천병원 5명, 해군해양의료원 7명, 포항병원 3명, 항공우주의료원 6명이 진료를 받았다. 일반국민 209명과 군인가족 117명, 예비역 19명이 군병원 응급실을 이용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20일부터 12개 군 병원 응급실을 민간에 개방했다. 군 병원에선 민간인의 원활한 출입을 위해 차에서 하차하지 않고 신분증을 확인하는 등 출입절차를 간소화했다. 또 안내 요원과 원무인력을 보강했으며, 접수∙의무기록 발급을 위한 전산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군 당국은 군의관 20명을 지난 11일부터 4주간 서울지역 '빅5' 등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거점 국립대 병원 등에 파견한 데 이어 오는 25일부터 군의관 100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20 14:54:36[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디자인을 공부하던 한국인 대학생이 프랑스 파리에 여행을 갔다가 괴한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지역매체 KIRO7에 따르면 애리조나 대학에 재학중인 저스틴 한(21)군은 지난달 23일 프랑스 파리에 여행을 갔다가 무차별 폭행을 당해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한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수일간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차츰 회복해 현재는 의식을 되찾은 상황이다.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에서 거주 중인 한씨의 어머니 양씨는 KIRO7에 “디자인을 공부하는 아들에게 패션의 중심지인 파리를 방문하는 것은 오랜 꿈이었다”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아 파리를 갔다가 변을 당했다”고 울먹었다. 어머니 양씨는 “아들이 폭행을 당해 머리를 바닥에 부딪쳤지만 용의자는 계속 폭행을 가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이 발생하고 3일 뒤에 이 사실을 전해 들었다”며 “평소에 연락을 잘하는 아들이었기 때문에 연락이 안 돼서 매우 걱정했었다”고 말했다. 소식을 듣고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남동생을 급히 파리로 먼저 보내 아들의 상태를 살피게 한 양씨는 다음 날 곧바로 파리행 비행기를 타고 현지에 도착해 아들을 간병하며 회복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어머니 양씨에 따르면 아들 한씨는 폭행을 당한 지 2주가 지난 지금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나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고 조금씩 식사도 하고 가족들을 알아볼 수 있게 됐다고 KIRO7는 전했다. 현재 한씨의 친척인 케트 김씨는 한씨의 해외 치료 비용을 모금하기 위한 고펀드미 페이지를 개설했다. 그는 “조카 저스틴은 감압개두술을 포함해 두 차례 신경 소생 수술을 받았고 여러 차례 수혈을 받아야 했다”며 “아직 회복되기까지 갈 길이 멀다. 중환자실에서 3~4주를 더 지낸 뒤 몇 달간 재활 치료를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의료비를 걱정해야 하는 가혹한 현실에 놓여있다”며 “고펀드미를 통해 지역 사회에 도움을 요청해본다”고 말했다. 3만5000달러(약 4600만원)가 목표인 모금액은 13일 오후 6시30분 현재 2만7675달러(약 3600만원)가 모였다. 피해자 가족들에 따르면 파리 경찰국은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프랑스 시민권자로 확인됐지만,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3 18:58:32[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12일 낮 12시 현재, 군 병원 응급실 개방 22일째인 지금까지 국군 병원에서 진료받은 민간인은 총 210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10명 늘었다고 밝혔다.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98명, 대전병원 37명, 양주병원 15명, 고양병원 19명, 서울지구병원 9명, 춘천병원 8명, 홍천병원 7명, 강릉병원 4명, 포천병원 4명, 해군해양의료원 5명, 포항병원 2명, 항공우주의료원 2명이 진료를 받았다. 일반국민 125명과 군인가족 72명, 예비역 13명이 군병원 응급실을 이용했다. 군 당국은 군의관 20명을 전날 4주간 서울지역 '빅5' 등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거점 국립대 병원 등에 파견하기로 했다.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군의관 추가 파견을 요청하면 가용범위 내에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달 20일부터 12개 군 병원 응급실을 민간에 개방했다. 군 병원에선 민간인의 원활한 출입을 위해 차에서 하차하지 않고 신분증을 확인하는 등 출입절차를 간소화했다. 또 안내 요원과 원무인력을 보강했으며, 접수∙ 의무기록 발급을 위한 전산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12 16:04:39[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11일 낮 12시 현재, 군 병원 응급실 개방 21일째인 지금까지 국군 병원에서 진료받은 민간인은 총 200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11명 늘었다고 밝혔다.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96명, 대전병원 36명, 양주병원 15명, 고양병원 14명, 서울지구병원 8명, 춘천병원 8명, 홍천병원 7명, 강릉병원 4명, 포천병원 4명, 해군해양의료원 4명, 포항병원 2명, 항공우주의료원 2명 진료를 받았다. 일반국민 122명과 군인가족 65명, 예비역 13명이 군병원 응급실을 이용했다. 군 당국은 이날부터 4주간 군의관 20명을 서울지역 '빅5' 등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거점 국립대 병원 등에 파견하기로 했다.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군의관 추가 파견을 요청하면 가용범위 내에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달 20일부터 12개 군 병원 응급실을 민간에 개방했다. 또 군 병원에선 민간인의 원활한 출입을 위해 차에서 하차하지 않고 신분증을 확인하는 등 출입절차를 간소화했다. 또 안내 요원과 원무인력을 보강했으며, 접수∙ 의무기록 발급을 위한 전산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11 15:3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