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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달리다 뒤집힌 차…퇴근하던 경찰관이 4명 구했다

고속도로 달리다 뒤집힌 차…퇴근하던 경찰관이 4명 구했다
9일 오전 8시 35분쯤 경북 칠곡 가산면 중앙고속도로(부산 방향 131.1㎞)에서 승용차 한 대가 중앙분리대를 충돌한 뒤 1차로에 넘어져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2024.10.9/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경찰관이 고속도로에서 위기에 처한 사고 차량 탑승자들을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9일 대구 군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5분께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 중이던 경비안보과 소속 이동환 경사는 중앙고속도로 다부IC 부근에서 앞서가던 차량이 넘어지는 사고를 목격했다.

핸들 조향장치가 고장난 것으로 추정되는 앞 차량은 갑자기 균형을 잃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오른쪽 방향으로 넘어졌다.

이를 본 이 경사는 즉시 자신의 차량을 세운 뒤 사고 차량으로 달려가 미처 탈출하지 못한 탑승자 4명을 재빨리 구조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고속도로 이용객 2명도 이 경사를 도와 함께 구조에 나섰다.

당시 사고 차량 엔진룸에서 연기와 함께 불이 나고 있어서 신속한 구조가 없었더라면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

이 경사는 "평소 비상 대비훈련을 했기 때문에 즉시 대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늘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책임을 다하는 경찰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