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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중교통 이용객 12%가 ‘기후동행카드’ 쓴다

첫 개통시기보다 2배 이상 늘어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의 12%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수가 꾸준히 늘고 있어 서울 대중교통 이용의 판도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9월 기준 서울지역 대중교통 이용객의 11.8%인 약 51만명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했다고 10일 밝혔다. 약 23만명(5.5%)이 이용했던 지난 2월에 비해 기후동행카드 이용객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기후동행카드 개시일이었던 지난 1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기후동행카드 누적 충전 건수는 총 503만건을 넘어섰다. 모바일 169만건, 실물 334만건이 각각 충전·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 최다 사용자 수는 당초 시가 목표했던 수치(50만명)를 훌쩍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평일 중 최다 이용자를 기록한 날은 지난 9월 26일로 이날 하루 약 62만명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했다. 가을철 나들이 성수기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 증가로 단기권 이용자도 크게 증가했는데 하루 평균 4000명이 이용했던 7월에 비해 9월에는 1만명을 넘겨 두 달 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후동행카드 단기권 충전에 사용된 언어는 일본어(30%)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한국어(28%), 영어(22%), 중국어(20%) 순이었다.
권종별로는 3일권(34%), 5일권(23%), 7일권(17%), 2일권(14%), 1일권(12%) 순으로 많이 이용됐다. 단기권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역사는 명동역, 홍대입구역, 을지로입구역, 성수역, 안국역 순이었다.

시는 기후동행카드 본사업에 들어간 지난 7월부터 △서울대공원·식물원·서울달 등 문화·여가시설 연계 할인 △진접·별내선 등 이용 범위 확대 △인천공항역 하차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이 추가해 기후동행카드로의 이용자 유입을 유도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