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

"로봇이 만든 감자튀김 어떨까"..튀김 조리 로봇 등장

"로봇이 만든 감자튀김 어떨까"..튀김 조리 로봇 등장
롯데리아 서울대입구역점에서 매장 직원이 ‘보글봇’을 활용해 감자를 튀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롯데GRS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리아 운영사 롯데GRS가 자동 튀김 조리 로봇 '보글봇'을 서울대입구역점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롯데GRS는 새롭게 개발한 스토어 아이덴티티(SI)를 적용한 롯데리아 서울대입구역점을 리뉴얼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반도체 장비 제조 기업 네온테크사와 자동화 장비 보글봇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약 7개월간 테스트 및 개발 연구에 동참해왔다.

앞서 롯데리아는 지난 2월 구로디지털역점에 패티 조리 자동화 로봇 '알파그릴'을 도입한 바 있다. 보글봇은 작업자의 동선 방해 최소화를 위해 수평 이동 형태가 아닌 직교 로봇 방식으로 설계해 매장 내 조리 과정 동선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 작업자의 원재료 투입 이후 바스켓의 이동, 쉐이킹 작업 및 조리 완료 후 완전한 쿠킹 작업을 위한 기름 떨이 작업 과정을 로봇 스스로가 수행하도록 했다. 지속적인 원재료 투입으로 발생한 유조 내 탄화물 정제 기능이 탑재돼 조리시 발생되는 유증기와 열을 차단할 수 있어 조리자의 안전한 작업도 가능해졌다.

롯데GRS는 보글봇을 연내 롯데리아 신김포공항점과 잠실롯데월드몰B1점에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패티 조리 자동화 로봇 알파그릴은 내년 1월 고도화된 모델을 구로디지털역점에 재배치한다.

롯데GRS 관계자는 "롯데리아에 적용된 알파그릴과 보글봇의 조리 자동화 기기 도입으로 매장 인력 운영 효율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