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7일 오전 대전 서구 대전고등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거짓 알리바이 게임을 그만하라"고 직격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주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표님 애쓰십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한 언론은 지난해 5월 29일 17시경 수원지검 앞에 위치한 '○○연어 광교점'에서 쌍방울 법인카드 4만9100원이 결제된 내역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해당 기사를 공유한 바 있다.
주 의원은 "이 대표가 딱 기다렸다는 듯이 기사를 공유하며, 5월 29일 연어 술파티 때문에 대북송금 사건이 조작됐다고 우기신다"고 꼬집었다.
이어 주 의원은 "이화영 경기부지사는 법사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6월 18일 또는 19일에 8명이 연어 술파티 했다고 명확히 증언했다"고 말했다. '연어 술파티'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시점이 이 대표와 이 부지사가 다르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주 의원은 "이 대표는 회식할 때 8명이서 4만9000원짜리 연어 시켜먹나. 이화영 부지사는 연어 6000원어치 얻어먹고 이재명 대표 모함한건데 왜 멱살 안 잡으시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활약한 국회의원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여당 의원 중 1등을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10월 29~31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정청래 의원(9%)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주 의원(1.6%)은 정 의원에 이어 전체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응답률은 11.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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