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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주, 北 문제엔 왜 사람이 먼저가 아닌가"

"러 파병 北 병사 10~20대로 추정"
"총알받이 병력"
"사실이라면 참관단 파견 반대하면 안돼"
"국익 해하고 선동에 외교·안보 동원"

한동훈 "민주, 北 문제엔 왜 사람이 먼저가 아닌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다루는 방식과 관련해 "왜 더불어민주당은 북한과 관련된 문제에 있어선 '사람이 먼저'가 아닌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러시아에 파병되는 북한 병사들이 10대~20대, 대단히 어린 나이에 징집된지 얼마 안 된 사람들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한 대표는 "전투력이 약한, 거칠게 말하면 총알받이로 병력을 보낸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게 사실이라면 민주당이 더더욱 참관단 파견에 반대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 사람이 먼저라고 인권을 늘 외쳐 오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한 대표는 "한미관계 문제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정세, 우리와 연결된 국익에도 큰 영향을 준다"며 "민주당은 국익을 우선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것에 외교와 안보를 동원하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은 '군을 보내는 것은 한명이 가더라도 파병이다', '정부가 전쟁터에 국회 동의 없이 파병한다면 국방부장관 탄핵을 포함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다"며 "팩트를 말씀드린다. 1993년부터 올해까지 정권과 관계없이 30여개국에 1100여명이 다녀왔지만 국회 동의는 없었다.
국회 동의가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그런데도 국방부장관 탄핵을 운운하면서 본질을 왜곡하고 국가 이익을 해하는 민주당을 강력하게 비판한다"며 "이러면 안 된다. 정쟁은 국경선 앞에선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