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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장에 울린 진동소리.."가방에 공기계 있는지 몰랐다"는 수험생

중학생때 쓰던 가방 메고 왔다는 수험생
가방에서 휴대폰 나와 부정행위자 처리

수능장에 울린 진동소리.."가방에 공기계 있는지 몰랐다"는 수험생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험생 1명이 중학생 시절 사용한 휴대전화 공기계를 제출하지 않았다가 감독관에게 적발, 부정 행위자로 처리됐다.

18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앞선 14일 오전 부산진구 한 고등학교에서 2교시 수학 영역 시험이 치러지던 중 교실 앞쪽 가방을 모아둔 곳에서 진동 소리가 울렸다.

감독관은 해당 영역의 시험이 끝난 뒤 수험생들에게 동의를 구해 가방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한 수험생의 가방에서 꺼진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해당 수험생은 "평소에 쓰지 않았던 중학교 때 사용한 가방을 가져왔는데 공기계가 들어있는지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에 쓰던 휴대전화는 시험이 시작되기 전 다른 학생들과 함께 감독관에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지품에서 전자기기가 발견됨에 따라 해당 수험생은 결국 부정 행위자로 처리됐다.

이후 감독관들은 시험 시간 당시 울렸던 진동 소리의 원인을 찾으려 했지만 결국 밝혀내지 못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매체에 "해당 수험생의 휴대전화 외에는 다른 휴대전화는 나오지 않아 시험 중 진동 소리의 원인은 끝내 찾지 못했다"며 "현재 사용하지 않는 휴대전화라도 가방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규정대로 부정행위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