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동훈 대표와의 비공개 회의를 하기 위해 당대표 비서실로 향하고 있다. 2024.12.6/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14일로 예정된 가운데, 배현진 의원이 표결 참여 의사를 밝히며 추가 이탈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배 의원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주 표결 참여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표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뒤, 1차 표결 집단 불참에 대해 "당의 큰 패착이라는 데 공감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차 표결에는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 3명만이 표결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 안철수·김예지 의원은 찬성표를 던졌으며, 반대표를 던졌던 김상욱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에게 윤 대통령 탄핵 찬성에 뜻을 같이하는 여당 의원들이 상당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 숫자에 대해선 "단언해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탄핵 통과에 충분한 숫자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1차 표결 당시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 3인을 제외하고 전원이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국민 여론의 거센 압박 속에 14일 탄핵소추안 재표결마저 집단 불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되자 관심은 이탈표가 얼마나 나올 것인지에 집중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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