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아내인 김건희 여사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레이디'가 개봉한 1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영화관 전광판에 '퍼스트레이디' 포스터가 나오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 12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레이디’가 탄핵 정국과 맞물려 개봉 첫날부터 인기를 끌며 일일 박스오피스 8위에 올랐다. 이는 국내외 상업영화와 경합한 결과다.
1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서 ‘퍼스트레이디’는 개봉일 4822명을 모으며 누적관객수 7048명을 기록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2.1%다. 영화 ‘소방관’(37.3%), ‘모아나2’(15.1%), ‘대가족’(9.2%), ‘위키드’(8.0%), ‘1승’(4.0%), ‘서브스턴스’(3.3%), ‘히든페이스’(2.9)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스크린수를 살펴보면 서울시 10개, 경기도 10개 포함해 전국 54개다. 충청남도 5개, 대구시 5개, 인천시 5개, 광주시 2개, 제주도 2개, 전라북도 2개 등 정치적으로 보수 지역의 스크린수가 더 많다.
13일 오전 기준 포털사이트에서 네티즌 평점 9.17점을 기록 중인데 상영관을 더 늘려달라는 관람평이 달리고 있다.
“상영관 늘려주세요. 전국민 필관 영화”, “구미에 상영관 없어서 대구까지 갔다 왔다. 어르신들 많아 놀랐다”, “지금 이 시국에 딱 봐야할 영화”, “오점으로 남을 국민 선택의 결과. 많은 분들이 보고 진실을 알게 되면 좋겠다”, “선거 잘합시다. 정말로” 등 반응이 눈에 띈다.
‘퍼스트레이디’는 대통령 영부인을 소재로 한 문제작으로 서울의 소리, 오늘픽처스가 제작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 영화는 고가의 디올백 수수,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민간인 국정 개입 의혹 등 그동안 VIP2라 불리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김건희 여사의 각종 논란을 다뤘다.
최근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VIP2’라는 거 들어 봤냐, 김건희 여사를 이야기하는 겁니까?”라는 대사들로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돋보이고 싶은 욕심이 부른 파국!’이라는 카피 문구가 이어지며 디올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김건희 여사와 7시간 넘게 통화한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 김건희 일가와 10년 넘게 소송을 벌여왔던 정대택 회장 등이 출연한다.
2024년 12월 12일 퍼스트레이디 개봉 당일 상영관 곳곳에서 매진을 기록한 모습. CGV 누리집 갈무리. 뉴시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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