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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의 이순신" 내란 혐의 '김용현' 응원 화환 행렬

"당대의 이순신" 내란 혐의 '김용현' 응원 화환 행렬
'12·3 비상계엄'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 수감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좌). 그를 응원화는 화환들(우)사진=연합뉴스

"당대의 이순신" 내란 혐의 '김용현' 응원 화환 행렬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 인도에 '12·3 비상계엄'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 수감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응원하는 화환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 2024.12.25/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내란 혐의로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가운데 지난 성탄절을 맞아 김 전 장관을 응원하는 화환이 구치소 앞에 줄을 지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 정문부터 후문까지 김 전 장관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화환 200여 개가 놓여있다.

화환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구국의 영웅', '당대의 이순신 김용현 장관님', '비상계엄 고도의 정치 행위' 등의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화환을 보낸 사람들은 육군사관학교(육사) 22기 구국동지회, 부산에 사는 엄마, 보수 단체 등으로, 육사 동문은 지난 13일 '김용현 국방장관이 동부구치소에서 종북좌파 반대한민국 세력들과 목숨을 건 투쟁을 벌리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 육사 38기인 김 전 장관에게 화환을 보내라고 독려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구치소 인도 한쪽이 화환으로 가득차자 관할 구역인 송파구청에는 민원이 들어오기도 했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구청에서 치워야 하지 않냐'는 민원이 있었는데 화환이 세워진 위치를 확인하니 건물 부지 안쪽인 사유지에 해당해 구청에서 치울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뉴시스에 밝혔다.


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검토 중인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과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도 대통령 지지 화환이 늘어서고 있다.

지난 15일 대통령실 근처에 세워진 화환에서 불이 나 화환 9개가 불에 타고 그을리는 일도 있었다.

한편 김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지난 8일 검찰에 긴급 체포됐고 10일 구속됐다.

"당대의 이순신" 내란 혐의 '김용현' 응원 화환 행렬
(출처=연합뉴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