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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우치동물원에 7년 만에 타조 부부 둥지 틀었다

3살 동갑내기 부부...인근 농가서 사육하다 기증

광주 우치동물원에 7년 만에 타조 부부 둥지 틀었다
광주광역시 우치공원에 새로 둥지를 튼 타조 부부가 지난 26일부터 관람객을 맞고 있다. 우치동물원에서 타조를 만날 수 있는 건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광주광역시우치공원관리사무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 우치동물원에 7년 만에 타조 부부가 둥지를 틀었다.

27일 광주광역시우치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타조 부부가 동물원에 새 둥지를 틀어 지난 26일부터 관람객을 맞고 있다. 우치동물원에서 타조를 만날 수 있는 건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이 타조 부부는 인근 농가에서 개인이 키워왔으나, 동물원이 아니면 키울 여건이 마땅치 않아 갈 곳을 잃은 처지였다.

우치공원은 그동안 영구 장애를 입은 동물이나, 사육되다 갈 곳을 잃은 동물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해왔다. 동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안식처로서의 역할을 통해 동물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타조 부부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자처했고, 인근 농가에서 타조 부부를 기증받았다.

타조 부부는 3살 동갑으로, 성격이 온순하고 서로 의지하는 등 사이가 좋아 방문객들에게 행복과 따뜻함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창민 광주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은 "오랜만에 만나는 타조들이 시민들에게도 큰 행복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동물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생태환경을 조성하고 동물복지 동물원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