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좌),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제공
[파이낸셜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 파출소'에 자신을 셀프 신고했다고 밝혔다.
'민주 파출소'는 더불어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가짜 뉴스' 신고를 받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국민의힘 '1호 신고자'인 윤상현 의원은 지난 13일 민주 파출소에 '민주당의 카톡 검열을 비난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다. 셀프 신고한다'는 글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윤 의원은 "(카톡 검열은) 대한민국을 북한과 같은 전체주의 국가로 만들어 이재명 대표를 민주당의 아버지를 넘어 국가의 아버지로 숭배하게 하려는 의도인 것이냐고 비판했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자진 신고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민주 파출소'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카톡이 가짜뉴스 성역인가"라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어제 발언을 거론하며 "많은 국민이 사용하는 카톡을 사찰이라도 하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도 "가짜뉴스든 진짜뉴스든 일반 국민 간의 카톡 대화 내용을 문제 삼고 제재를 가하려는 시도 자체가 이미 반민주적·독재적 발상"이라고 꼬집었으며, 유상범 의원도 "여당 의원과 보수 논객들은 물론 민주당에 비판적인 일반 국민들에게까지 '내란 선전'이라는 딱지를 붙여 '입틀막'하려는 만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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