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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이재명 선거법 2심 지연 꼼수…법적 방어권 이재명만 누리는 전유물 아냐"

"허위사실공표 과도한 표현자유 제한" 위헌심판 제청한 李 비판
"전국민 검열하겠다는 李…표현자유 운운 자격 없어"

권영세 "이재명 선거법 2심 지연 꼼수…법적 방어권 이재명만 누리는 전유물 아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표현의 자유와 법적 방어권은 이 대표만 누리는 전유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 측이 최근 재개된 공직선거법 2심 재판에서 허위사실공표죄가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한다며 위헌법률심판을 신청한 점을 꼬집은 것이다.

권 비대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재판 지연을 위해 또 다시 꼼수를 동원한 것으로, 이 대표의 궁박한 처지가 불쌍해 보일 지경"이라며 이처럼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본인의 처지가 아무리 어렵다고 하더라도 표현의 자유까지 들먹인 것은 황당하기 그지 없다"며 "가짜파출소까지 세워서 전 국민 카톡 검열을 하고 유튜버, 여론조사기관, 포털, 언론까지 검열하겠다는 것이 지금의 민주당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권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 의견은 죄다 검열하고 처발하겠다는 이 대표는 표현의 자유를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정당한 방어권 행사라는 이 대표 측 주장도 어이가 없다"며 "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관을 들고 나올 결기를 보이라며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강요했고, 구속에 이르기까지 검찰과 법원을 끊임없이 압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 비대위원장은 "지금 이 대표 앞에는 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외에도 대북송금, 대장동·백현동, 성남FC, 부인 법인카드 유용 등 여러 재판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며 "무엇 하나 가벼운 죄가 없다. 민심의 법정이니 역사의 법정이니 변명을 늘어놓고 있는데, 무슨 말로도 현실의 법정을 피할 길이 없음을 깨닫고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길 바란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